3천 원짜리 앰플에 오픈런까지, 다이소 뷰티 품절 대란 총정리

요즘 다이소 뷰티 코너 가보신 분들 아실 텐데, 화장품 매대가 예전이랑 완전히 달라졌더라고요.

오늘은 퇴근길에 회사 근처 다이소를 잠깐 들렀는데, 앰플 매대가 텅 비어 있는 걸 보고 이 얘기를 좀 정리해봐야겠다 싶었어요.

다이소 매장 전경
사진: Kirakirameister,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 3천 원짜리 앰플에 사람들이 줄을 서는 이유

요즘 다이소 뷰티에서 가장 유명한 품절템은 단연 ‘VT 리들샷’이에요.

다이소에서 파는 건 2ml짜리 6개입(총 12ml)으로 3,000원인데, 이걸 ml당으로 계산하면 250원 정도밖에 안 해요.

그런데 같은 브랜드의 정품 에센스(50ml)는 4만 3천 원, ml당으로 따지면 860원이나 하거든요. 최대 3배 넘게 차이 나는 셈이라 “다이소에서 써보고 진짜 괜찮으면 올영에서 큰 거 산다”는 얘기가 나올 만하더라고요.

구분 용량 가격 ml당 가격
다이소 VT 리들샷 2ml×6개(12ml) 3,000원 약 250원
VT 리들샷 정품 에센스 50ml 43,000원 약 860원

다이소 관계자 얘기로는 하루에 보통 1박스만 입고되고, 그마저도 들어오자마자 바로 소진된다고 해요. 그래서 이 제품 사려고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는 ‘오픈런’ 손님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초도 물량은 2주 만에 완판됐대요.


💄 리들샷만 있는 게 아니에요

사실 요즘 다이소 뷰티 코너에서 품절 대란인 건 리들샷 하나가 아니에요. 메디필 물광팩, 손앤박 컬러밤, PDRN 앰플 같은 제품들도 나란히 품절 리스트에 올라 있더라고요.

특히 눈에 띄는 건 다이소가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뷰티랑 손잡고 만든 다이소 전용 브랜드 ‘줌 바이 정샘물’인데, 출시하자마자 온라인몰이랑 오프라인 매장 재고가 동시에 빠르게 소진되면서 화제가 됐대요.

백화점 브랜드 화장품이 5천 원대로 나온다는 소식에 다이소 매장 앞에 줄이 늘어섰다는 기사도 봤는데, 진짜 격세지감이더라고요.

저도 원래 화장품은 브랜드 매장에서만 사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산책하다가 동네 다이소 들어가서 뷰티 코너 구경하는 게 은근 재미있는 루틴이 됐어요. 오늘도 리들샷은 놓쳤지만 대신 다른 신상 하나 건져왔어요.


📝 요즘 품절 대란템 한눈에 정리

제가 이번 주에 다이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확인해본 걸 표로 정리해봤어요. 매장마다 재고 상황이 다르니까 참고만 해주세요.

제품명 카테고리 특징
VT 리들샷 100/300 앰플 정품 대비 ml당 가격 최대 3배 이상 저렴
줌 바이 정샘물 메이크업 정샘물 뷰티와 협업한 다이소 전용 브랜드
메디필 물광팩 마스크팩 피부과 채널 브랜드의 저가형 라인
손앤박 컬러밤 립/치크 다용도 컬러 제품, SNS 입소문템
PDRN 앰플 앰플 연어 유래 성분 트렌드 반영 제품

이 중에서도 특히 앰플·마스크팩류가 회전이 제일 빠른 것 같아요. 확실히 ‘스킨케어 입문템’으로 접근하기 좋은 가격대라 그런지 반응이 뜨겁더라고요.


🤔 왜 이렇게까지 저렴할 수 있을까

사실 처음엔 저도 “이렇게 싸면 품질이 괜찮을까?” 싶었거든요. 근데 알아보니 다이소 뷰티는 대부분 균일가 정책에 맞춘 전용 기획 상품으로 들어오는 구조라고 해요.

브랜드 입장에서는 용량을 줄이고 포장을 간소화하는 대신, 다이소라는 초대형 유통망을 통해 대량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전략을 쓰는 거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체험판’ 개념으로 먼저 써보고, 마음에 들면 본품을 구매하는 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이소 화장품이 늘어난다고 올리브영 같은 채널이 완전히 밀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입문 채널과 본품 채널로 역할이 나뉘는 모양새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 다이소 화장품, 숫자로 보면 더 놀라워요

다이소 매장 외관
사진: LERK,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다이소 화장품 매출 증가율을 보면 확실히 이 흐름이 우연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어요.

연도 화장품 매출 증가율
2023년 85%
2024년 144%
2025년 상반기 110%

입점 브랜드 수도 2023년 말 26개에서 2025년 상반기 약 100개·800여 종으로 늘었고, 2026년 1월 기준으로는 160여 개 브랜드에 1,700여 종까지 확대됐다고 해요.

19~49세 여성 구매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72%가 “만족”이라고 답했다니, 단순히 싸다는 이유만으로 팔리는 게 아니라 실제 품질에 대한 신뢰도 같이 쌓이고 있다는 뜻인 것 같아요.


🛍️ 올리브영도 긴장하는 분위기

이 정도로 다이소 뷰티가 커지다 보니, 올리브영도 가만있지 않는 모양이에요.

화장솜, 눈썹칼, 샤워볼처럼 자주 쓰는 뷰티 소품을 1,000원대로 내놓으면서 가격 경쟁력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는 기사를 봤어요. 두 채널이 서로 가격을 낮추면서 경쟁하는 모습이라,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는 흐름인 것 같긴 해요.

다만 다이소 쪽은 여전히 “물량이 부족해서 못 파는” 상황이라, 당분간은 오픈런이나 재입고 알림 없이는 원하는 제품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주말에 시간 내서 다시 오픈런 도전해볼까 고민 중인데, 성공하면 후기로 다시 정리해볼게요. 다들 다이소 뷰티템 중에 써보신 거 있으면 어떤 게 제일 좋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참고: 한국경제, 서울신문, 경인일보


서하은

서하은
트렌드에 밝은 26세 · 퇴근 후엔 화제되는 이슈랑 아이템 파헤치는 게 취미예요 · 필라테스·산책·자격증 공부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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