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파이 스타디움 4연속 매진, LA가 통째로 ‘BTS 위크’가 된 이유

주말 잘 보내고 계세요? 서하은입니다 😊
어제오늘 SNS 타임라인이 온통 보라색이더라고요. 뭔가 했더니, BTS가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나흘간 공연을 하고 있었어요.
현지시간 9월 1일, 2일에 이어 5일과 6일까지. 무려 4회 공연 전석 매진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번엔 그냥 콘서트가 아니에요. LA시가 아예 9월 1일부터 8일까지를 공식 ‘BTS 위크’로 선포했거든요. 도시가 통째로 들썩이는 수준이라, 오늘은 이 이야기를 제대로 파헤쳐 봤어요.
🎤 4년 9개월 만의 LA, 소파이가 다시 보라색으로
BTS가 소파이 스타디움에 선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2021년 12월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이 마지막이었죠.
그러니까 이번 공연은 약 4년 9개월 만의 LA 재입성인 거예요. 그 사이에 멤버들 군 복무도 있었고, 팬들 입장에선 정말 오래 기다린 무대인 셈이더라고요.
이번 LA 공연의 공식 명칭은 ‘아리랑 인 로스앤젤레스(ARIRANG IN LOS ANGELES)’. 올해 3월에 나온 정규 5집 《ARIRANG》을 들고 도는 월드투어의 북미 하이라이트 구간이에요.
핵심 정보를 표로 정리해 봤어요.
| 구분 | 내용 |
|---|---|
| 공연명 | BTS WORLD TOUR ‘ARIRANG’ IN LOS ANGELES |
| 장소 |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 |
| 일정 | 2026년 9월 1·2·5·6일 (현지시간, 총 4회) |
| 티켓 | 4회 공연 전석 사전 매진 |
| 무대 | 360도 ‘인더라운드’ 무대 (K팝 스타디움 투어 최초) |
| 특별 이벤트 | LA시, 9월 1~8일 ‘BTS 위크’ 공식 선포 |
| 직전 LA 공연 | 2021년 12월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약 4년 9개월 전) |
360도 인더라운드 무대는 이번 투어에서 처음 도입된 건데요. 무대를 관중 한가운데 두는 방식이라, 어느 좌석에서든 멤버들을 가까이 볼 수 있대요.
K팝 스타디움 투어에서는 최초의 시도라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수용 인원도 늘었다고 해요.
🗓️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아리랑’ 타임라인
사실 이번 LA 공연은 올해 1월부터 이어져 온 큰 그림의 한 장면이에요. 흐름을 알면 훨씬 재밌어서, 타임라인으로 정리해 봤어요.
| 시기 | 일어난 일 |
|---|---|
| 2026년 1월 13일 | 월드투어 발표 — 34개 지역 79회 규모, 역대 최대 K팝 글로벌 투어 |
| 1월 22일 / 24일 | 아미 멤버십 선예매 / 일반 예매 시작 |
| 3월 20일 | 정규 5집 《ARIRANG》 발매 (14트랙) |
| 4월 초 | 빌보드 200 1위 데뷔 — 통산 7번째 1위 앨범 |
| 4월 9일 | 고양 스타디움에서 투어 개막 |
| 7월 17일 |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공연 (유럽 구간) |
| 9월 1~8일 | LA시 ‘BTS 위크’ 선포, 소파이 스타디움 4회 공연 |
발표 당시 34개 지역 79회였던 일정은 이후 추가돼서 82회 이상으로 늘었다고 해요.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초장기 투어예요.
투어 시작 도시가 고양이었던 것도 화제였죠. 3일간 12만 명 이상이 고양시를 찾을 것으로 추정됐고, 여행 플랫폼 아고다에서는 투어 발표 직후 고양 숙소 검색량이 전주 대비 8배나 뛰었다고 하더라고요.
🏟️ LA시청이 붉은색으로 물든 밤

이번에 제일 인상 깊었던 건 LA시의 반응이었어요.
공연 첫날, LA 시청 외벽이 《ARIRANG》 앨범의 핵심 색상인 붉은색 조명으로 물들었대요. 도시가 한 팀의 콘서트를 위해 시청 조명을 바꾸는 건 흔한 일이 아니잖아요.
캐런 배스 LA 시장은 “예술과 문화가 상호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를 연결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며 BTS 위크 선포 이유를 밝혔고요. 존 리 시의원은 “세계 문화에 남긴 특별한 발자취를 기리는 것”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아미들의 관람 문화도 현지에서 화제가 됐어요.
회당 5만 명 규모의 관중이 모였는데도 사건 사고가 없었고, 공연이 끝난 뒤 쓰레기가 거의 남지 않았대요. 쓰레기봉투가 가지런히 정리된 사진들이 SNS에 올라오면서 “이게 아미 클래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
💿 《ARIRANG》이 세운 기록들, 생각보다 어마어마해요
이번 투어의 중심에 있는 앨범 《ARIRANG》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기록을 찾아보다가 좀 놀랐어요.
먼저 발매 첫 주에 미국에서만 64만 1000유닛을 기록하며 빌보드 200 1위로 데뷔했어요. BTS의 통산 7번째 빌보드 200 1위 앨범이에요.
이 중 순수 앨범 판매량이 53만 2000장인데, 이건 2013년 원디렉션 이후 그룹으로는 10여 년 만의 최대 첫 주 판매 기록이래요.
바이닐(LP)만 해도 17종 버전으로 20만 8000장이 팔렸다고 하고요. 연말이 되기도 전에 글로벌 누적 판매는 1000만 장 상당(equivalent)을 넘어서면서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됐어요.
투어 쪽 숫자도 만만치 않아요. 4월 한 달간 고양·도쿄·탬파 8회 공연만으로 7620만 달러(약 1145억 원) 매출에 티켓 41만 7000장이 팔렸고, 로이터는 이번 투어 전체 매출을 약 18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 규모로 전망했대요.
‘BTS노믹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
🚶 잠깐 딴 얘기, 주말 산책하면서 들은 노래
이 글 쓰다가 머리 식힐 겸 동네 한 바퀴 산책하고 왔어요. 9월 초인데 아직 낮엔 덥더라고요.
산책하면서 자연스럽게 《ARIRANG》 수록곡들을 틀었는데, 걷는 템포에 은근히 잘 맞아서 놀랐어요. 요즘 필라테스 가는 길에도 계속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주말 산책 플레이리스트 고민되시면 한번 틀어보세요. 가을 초입 공기랑 잘 어울려요 🍂
🎶 실제 공연은 어땠을까? 셋리스트 살짝 엿보기
9월 1일 첫 공연 기록을 찾아보니, 저녁 8시 20분에 시작해서 10시 30분까지 2시간 10분 동안 23곡을 소화했더라고요.
오프닝은 신곡 ‘Hooligan’이었고, 본 공연 마지막은 ‘IDOL’. 중간에는 ‘FAKE LOVE’와 ‘Not Today’ 리믹스 버전, ‘MIC Drop’, ‘Fire’ 같은 곡들이 이어졌어요. 신곡과 히트곡을 절반씩 섞은 구성이에요.
앙코르가 진짜 선물 같던데요. ‘Butter’, ‘Dynamite’, ‘Boy in Luv’, ‘Magic Shop’까지 이어지다가 마지막 곡 ‘Into the Sun’으로 마무리됐대요.
‘Magic Shop’은 팬들 사이에서 위로의 곡으로 유명하잖아요. 현장 영상 속 떼창을 보는데 괜히 저까지 뭉클해지더라고요 💜
✍️ 오늘의 정리
정리하자면 이래요. 데뷔 13년 차 그룹이 완전체로 돌아와서, 역대 최대 규모 K팝 투어를 돌고 있고, 미국 대도시가 그 방문을 ‘공식 주간’으로 기념하는 상황.
단순히 “콘서트 매진” 뉴스가 아니라, K팝이 도시 단위 이벤트가 되는 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소파이 마지막 공연(현지시간 6일)까지 끝나면 또 어떤 기록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새로운 소식 나오면 또 정리해서 들고 올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참고 자료:
SoFi Stadium 공식 발표
헤럴드경제 — BTS, 4년 9개월 만에 美 소파이 스타디움행
Billboard — BTS Earns 7th No. 1 Album With ‘ARIRANG’
이데일리 — 투어 수익 2.7조 이상, 글로벌 경제 뒤흔드는 ‘BTS노믹스’